포토에세이
가을이 떠난 자리
시냇물48
2013. 11. 30. 09:05
가을이 떠난 자리에 내린 첫눈도 녹아 버렸다.
과일은 사람들이 따갔고
잎들은 자신들이 왔던 흙으로 가려고 낙옆되어 흩어젔다.
모두 떠난 과일나무에 메달린 빈 봉지들......
주인들의 손이 바빠서일까?
아님 또 다른 무슨 이유가 있어서 일까?
빈 과일 봉지가 메달린 겨울의 나목들.....
왠지 더 추워 보인다.
2013, 11, 하순 임실의 한 과수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