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습지관찰공원
몇년전에 찾았던 대부도 바다향기테마파크
아름다운 꽃들과 조형물들이 많이 있었다.
대표적인 조형물이 풍차로 꽤 많은 풍차가 있었고
규모가 큰 풍차는 안에서 사람이 위로 오를수 있어서 전망대 역활도 하였다.
여러개의 작은 동산이 있었고
작은 동산에는 요즘 인기있는 연예인들의 대형 사진들도 시선을 끌었다.
지금쯤은 이 테마파크에 많은 가을꽃이 피었을 것이고
새로운 시설물도 많이 만들었겠지 기대하고 찾아왔다.
헌데 이 테마파크에 들어선 순간 내 눈을 의심하는 일이 벌어젔다.
입구의 안내판도 바다향기테마파크가 아닌 습지관찰테크로 바뀌었고
멀리 보이던 풍차들의 모습도 사라젔다.
혹시 잘못 찾아 온것이 아닌가 하고 다시 살펴봐도
잘못 찾아 온것은 분명 아니다.
전에 조성된 인공 테마파크를 본래의 자연 상태로 돌려 놓은 것이다.
외지에서 가져다 뿌리는 꽃씨 대신
자연적으로 바다의 습지에서 싹 트는 습지 생물들이 공원을 덮고 있다.
인공의 시설물들은 대부분 철거되었다.
아름다운 꽃들이 풍기는 향기 대신
습지의 식물들이 뿜어 내는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게 해 놓았다.
볼거리가 적어진 탓인지 찾는 사람들도 전 보다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초가을의 휴일인데도 생태공원은 아주 한산하다.
작은 규모지만 생태공원 입구의 백일홍 밭에
울긋 불긋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탐방객을 맞아준다.
습지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수생식물들이 불어 오는 바람에 춤을 춘다.
붉은 나문재 밭이 시선을 끈다.
갈대와 코스모스 합창이 아름답다.
조금 남아 있는 조형물들이 반갑게 다가온다.
풍차등을 철거 할 때 일부 남겨진 꽃밭과
조형물이 조금은 분위기를 지루하지 않게 하여준다.
이 곳을 찾았을 때 새로운 모습에 조금은 실망하였으나
한바퀴 돌고나니 자연의 바람을 실컷 마셔선지
피곤함을 느끼지 않고 샹쾌한 기분으로 돌아 갈수 있어서 참으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