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우리쉼터의 능소화

시냇물48 2019. 7. 20. 12:00


긴 가믐으로 일년초 꽃들이 말라죽고 있는데도

우리쉼터의 능소화는 어느해 보다도 흐드러지게 피었다.

우리집에 입양된지 15년 정도 일 듯 한데

매년 개화상태는 부침이 심하다.

어느해는 달랑 두어송이만 핀 해도 있다.

우리쉼터에 심은 후 올해 가장 많은 꽃이 핀 듯하다.




상수리나무 곁에 심었는데

이 상수리나무를 감고 올라가면서

상수리나무에 뿌리를 박고 산다.

그러니 상수리나무가 고생이 크다.

영양을 능소화에 뺏겨서 주위의 나무 보다 상태가 좋지않다.

상수리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지 못하게 중간에서 잘라 주는데도

능소화는 어느틈에 꼭대기까지 올라가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