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석양의 나그네
시냇물48
2012. 6. 15. 22:12
시끄러운 세상사 벗어나고파
홀홀히 떠나와서 산새들과 노니는데
서산을 넘는 해가 어서 가자 재촉하나
갈곳 없는 나그네
먼 하늘만 바라본다.
영혼은 햇님따라 허공을 날지만
외로운 고목이 같이하자 나그네 붙잡으니
배낭을 벼개삼아
하룻밤 들잠 잔들 뉘라서 뭐라할까?
2012, 6, 성흥산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