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가 어둠을 해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정거장에 햇빛이 쏟아지네.......
아이들도 어른도
한 때 즐겨봤던 만화영화 은하철도999의 노래 가사다.
경기도 군포시 반월저수지 옆을 달리는 ktx열차의 모습
높은 곳에서 촬영을 하는 데도
수평으로 뻗은 철도가 마치 공중에서 내려오는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켜
우주에서 기차가 내려오는 착각이 든다하여 은하철도 999라 이름이 붙여젔다.
요즘 서울의 지하철 객차안에 촬영명소라고 벽보가 부착되어 있다.
지하철 4호선 반월역에 가는 길을 전화로 물었더니
반월역 한정거장 못미쳐 대야미 역이 가깝다고 일러준다.
사전에 들은 정보에 따라 촬영포인트인 산에 오르는데
길이 없고 우거진 나무와 풀숲을 해치고 어렵사리
기찻길 터널위에 다달았다.
터널 위는 철망팬스가 처있는데 누군가가
카메라 랜즈를 넣을만한 구멍을 내놓았다.
이곳 촬영은 안개가 많이 끼었거나 눈이 내릴 때가 좋을 듯 한데
그 땐 또 길찾기가 어려운 고충이 따를 것 같다.
왼쪽이 하행선이고
오른쪽이 상행선이다
쭉 뻗은 기찻길이
마치 공중에서 내려온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곳이다.
기차가 이 구간을 통과하는 시간은 10여초
그래서 상 하행선 기차의 교행시간은 정확하질 않다.
하루 종일 기다려도 교행을 못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한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는 데 운좋게 오전 8시경 교행장면이 잡혔다.
가는길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려면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에서 반월저수지 가는 버스를 이용하고
자가용 이용하려면 네비에 반월 저수지를 입력하고
반월 저수지에 도착하면 우측에 ktx 기찻길이 보인다.
철길 아래로 자동차가 다니는 암거가 보이는데 이 곳을 통과하면
불루베리 농장들이 있다.
오른쪽 산에 기차가 다니는 터널이 보이는데
이 터널위가 촬영 포인트다.
산을 오르는길이 험하지는 않으나 풀과 나무가 우거저 걷기가 힘든다.
요즘은 뱀도 나온다고 주민들이 일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