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영동지방에 또 다시 눈이 내렸다.
전에 내렸던 폭설을 아직 다 치우지도 못 한 곳에
많은 양은 아니지만 또다시 눈이 내리고 보니 주민들의 불편은 가중되기 마련이다.
얼마 전에 양떼 목장 다녀 왔지만 친구들의 유혹에 넘어가 다시 양떼 목장에 다녀 왔다.
양떼목장의 눈 두께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더 쌓인 것 같지는 않았지만
눈위의 발자국들이 다시 내린 눈으로 덮여진 것이 또 내린 눈을 실감케 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발자국이 나지 않은 설원
저 눈위를 걸어 보고 싶었지만 또 다른 사람들의 촬영을 위해 그것만은 참았다.
방문객들을 위한 것인지
아님 영업을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방문객들이 돌아 볼 수 있는 주요 통로는 어느 정도 재설작업을 하여 놓았다.
눈이 내린 대관령 양떼목장의 설원
이처럼 많은 눈이 쌓인 아름다운 풍경을
다시 보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폭설로 고생하는 것은 이 양들이다.
초원으로 나가야 마른 풀잎이라도 뜯어 먹는데 우리 안에 만 있다보니
방문객을의 손만 쳐다 보면서 건초를 달라고 졸라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