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후포항
항이라 부르기보다는 포구라고 하는 게 적당 할 듯 한 곳이다.
강화 외포리에서 동막해수욕장으로 갈 때 새로 생긴 해안도로를 이용하는데
해안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바닷가 쪽으로 접어들면 후포항이 나온다.
포구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접안 시설이 잘 되어있어서 제법 큰 배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선착장에 긴 부교가 있어서 외포항에서 간조로 수심이 낮아 여객선이
접안할 수 없을 때 이 곳 후포항에서 승객들이 승선이나 하선을 한다고 하는데
이 곳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런 경우는 별로 없었다고 한다.
외포항에서 입출항을 못 할 때는 버스를 동원하여 외포항과 후포항을 이동한다고 한다.
지난해 후포항에 산책할 수 있는 데크길을 만들었다.
코로나가 아니면 관광객들이 늘어날 수 있을 터인데
요즘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 보인다.
부교의 길이가 꽤 멀리 나가 있다.
간조 때도 여객선이 이 부교를 통하여
승객들을 승선이나 하선을 시키도록 만들었다.
요즘은 여객선의 이용이 없는지
어선들이 부교에 닻줄을 걸어 놓고 있다.
외부인 출입금지 표시가 있는데도
몇몇 낚시꾼들의 모습이 보이고
말리는 사람도 없는 듯하다.
지난해에 만들어진 데크길
해변을 따라 만들어진 데크길 중간에 바다 쪽으로 나가면
포토존도 만들어져 있다.
후포항의 일몰 풍경도 좋은 편인데
이 포토존은 해를 볼 수 있는 방향이 아닌데
아마도 소원바위라고 불리는 바위들을 배경으로 만들어 진 듯하다.
소원바위로 불리우는 이 바위의 모양은 윗부분이 뚜껑을 덮은 듯하다.
뚜껑을 덮은 그릇처럼 보인다.
왜 소원 바위라 불릴까?
바닷가 사람들은 무언가 자신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어떤 상징물을 찾았다고 하는데
인근의 어민들이 이 선이 부드러운 바위가 자신들을 품어주는 듯 포근함을 느껴서
안전을 비는 상징물로 여기지 않았을까?
인증샷도 담아보고.....
만조 때 물 위에 뜨는 반영도 좋을 듯하다.
조금 때라 선지 출어하지 않은 배들이 선착장에 정박해 있다.
수리 중인 어선
여자 두 명이 칠을 벗겨내고 있는데 외국인처럼 보인다.
추위에 바닷바람 맞으면서 힘든 일 하고 있다.
횟집이 늘어선 식당거리
너무나 썰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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