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이와 곡릉천의 철새를 찾은지도 한달이 지났다.
기러기 말고 다른 철새는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곡릉천을 다시 찾았다.
곡릉천은 얼음이 두텁게 깔렸고
지난번에 기러기떼를 보았던 논에 갔으나
그 많던 기러기떼는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저 멀리 하늘에 기러기떼가 맴돌다
먼곳에 내려앉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자동차로 천천히 다가갔다.
이상한건 자동차가 기러기들에게 가까히 다가 가는데
이 기러기들 도망가지 않는다.
사람이 근처에 가면 예민하게 반응을 하는데
자동차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날라오는 기러기 무리중에 한마리 흰기러기가 보인다.
지난번에 본 기러기 무리인 모양이다.
그때도 큰기러기와 어울려 놀던 기러기는 여전이 같이 어울리고 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왔을텐데
어찌하여 한마리의 흰기러기가 큰기러기 무리에 섞여 있을까?
다행이 큰기러기 무리가 잘 받아준거 같아 다행이다 싶다.
이 기러기들 다시 북쪽으로 갈때엔 무리지어 갈텐데
흰기러기는 떠나기 전에 같이 갈 흰기러기들을 만날 수 있을까?
아니면 큰기러기들과 같이 큰기러기의 고향으로 갈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