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임도 이 가을의 단풍을 보고 있을까?
일본 망나니들의 칼 아래 쓰러저간
황후의 넋을 위로하려는 듯
올해도 향원정의 단풍은 곱게 물 들었다.
봄에는 아름다운 수련이
이 가을엔 붉은 단풍이
떠난 임의 영혼을 위로하려는 듯
향원정을
곱게 수 놓으며
나라에 대한 걱정일랑 내려 놓고
이젠 편히 쉬시라고 속삭이는 듯 하다.
'포토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과 감 (0) | 2012.11.10 |
---|---|
추수끝난 들판 (0) | 2012.11.05 |
꿈나라 여행 (0) | 2012.10.27 |
나도 때론 소녀가 되고싶다. (0) | 2012.10.15 |
질주하는 건 비행기만이 아니다. (0) | 2012.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