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은 끝났지만 아직도 밭에는 먹을거리가 많다.
겨울에 먹는 배추시래기국은 그 어느 고기국 보다 맛이 좋고 영양도 많다.
화려했던 연꽃은 젔고
내년을 기다리는 연 밭에는 죽은 연줄기가 그려놓은
상형문자들이
보는 이들의 눈과 머리속을 헤집어 놓는다.
잡혀 먹히지 않게 물위의 식물줄기에 붙여놓은 우령알들
이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부화 할 수 있을까?
( 2013, 12월 초 안성 시골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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