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렸다.
아파트관리사무소 직원들과 경비원들은
모두 눈치우기에 여념이 없지만
아이들은 즐겁기만 하다.
아이들이 즐거우니 엄마들도 덩달아 즐겁다.
평소에는 조용하기만 하던 아파트 주변이 갑자기 시끌벅적 하다.
지상에 자동차가 없는 아파트라서
아이들이나 엄마들은 마음놓고 내리는 눈을 즐긴다.
눈사람도 만들고 썰매도 타고 한쪽에서는 눈싸움도 하고
한겨울의 함박눈은 졸지에 회색 아파트를
생동감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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