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지방의 대표적인 단풍을 들라면 누구나 내장산의 단풍리고 할 것이다.
백양사의 단풍도 넓게는 내장산의 단풍에 포함된다.
산줄기의 북쪽이 내장산이고 남쪽이 백양사가 자리잡은 백암산이기 때문이다.
이 곳의 단풍은 중부 이북의 단풍에 비해 잎이 작다.
그래서 애기단풍이라고 부른다.
내장사와 백양사의 단풍을 촬영하기 위해 밤 늦게 충무로에서 출사버스에 몸을 실었다.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약수리 26)
처음에는 백암사라고 하였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며 40여 개의 사찰을 관할한다.
631년(무왕 32) 승려 여환이 창건하고 고려시대인 1034년 중연이 중창한 후 정토사라 개칭하였다.
1574년(선조 7) 환양이 백양사라 이름하였다.
당시 환양선사가 절에 머물면서 염불을 하자 흰 양들이 몰려오는 일이 자주 일어나자
이를 보고 사찰이름을 백양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중건을 거쳤다.(두산백과)
내장산과 백암산, 입암산이 들어선 전남북의 경계 부근은 노령산맥의 핵심지대이다.
백양사는 그중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에 앉은 해발 741m의 백암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백암산 일대는 조선 팔경의 하나로 꼽혔는데
1971년에 전북의 내장산과 묶여 내장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각각 백양사 지구와 내장산 지구로 불린다.( 돌베개)
일주문을 지나서 계곡물을 왼편으로 끼고 절을 향해 들어가다 보면
아담한 이층누각, 쌍계루가 저 앞에 모습을 보인다.
뒤편에 높이 치솟은 회백색 바위절벽과 계곡에 둑을 막아 만든 못물에
어른거리는 그림자와 더불어 쌍계루의 모습은 탄성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여행의 길잡이 돌베개)
백양사에서 사진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이 곳 쌍계루다.
이 쌍계루의 사진을 촬영하려는 진사분들은 새벽부터 자리를 잡고 해 뜨기를 기다린다.
늦게 가면 몇시간을 기다려도 쌍계루의 완전한 모습을 촬영하기가 쉽지않다.
이 곳을 찾은날 아침 일찍 가서인지 포인트 잡기는 어렵지 않았는데
물위에 낙엽들이 너무 많이 떠 있어서 반영이 잘 보이지가 않는다.
백양사는 조계종 8대 총림중 하나다.
총림이란 선원, 강원, 율원등 모든 조직을 갖춘 사찰이다.
일반 사찰이 단과대학이라면 총림은 종합대학이라 할 수 있다.
절 뒤로 보이는 백암산
우뚝 솟은 바위산이 마치 백양사의 수호신처럼 보인다.
쌍계루에서 바라본 못과 물에 그려진 풍경
백암산 중턱에 자리잡은 약사암에서 내려다 본 백양사 전경
약사암
백양사에서 뒷산으로 30분정도 올라가면 조그만 암자 약사암이 있다.
백양사 전경을 보기 위해 많은 탐방객들이 약사암에 오른다.
배려하는 맘으로 손가락 한번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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