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항에서 일출 촬영을 끝내고
1인당 2만원하는 전복해장국으로 추웠던 배를 채웠다.
밤새 달려와서 새벽바람에 떨다가 뜨끈한 국물로 배를 채우니 졸음이 몰려온다.
오랜만에 멀리 온 출사길이니 한곳이라더 더 가야한다는 생각에 일행은 십이선녀탕을 찾았다.
처음계획은 설악동을 가기로 했는데
설악동은 이미 많은 차들이 몰려와 버스가 들어가기 힘든다고 하고
백담사도 셔틀버스 정류장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대기한다 하여 십이선녀탕으로 향했다.
미시령 톨게이트에서 울산바위의 모습을 담아본다.
십이선녀탕 계곡의 단풍
설악단풍의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일까?
좀은 기대에 못 미치는 듯 하였지만 산행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서둘지 않고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았다.
산속으로 계속 올라가는 길가에 밧줄이 처있고
아래로 내려가면 과태료를 물린다고 엄포성 계고문이 설치되어 있다.
계곡의 흐르는 물과 단풍을 같이 넣고 사진을 짝고 싶지만 이를 금하여서
계곡에 내려갈 수가 없었다.
다른 산행하는 사람들도 계곡에 내려가지 않는다.
밧줄이 없는 개방된 곳에서 계곡으로 내려가 몇컽 담아 본다.
어쩐지 2% 부족함이 느껴지는 풍경이다.
찾는 사람들이 설악동이나 백담계곡보다 적은 이유를 알것 같다.
도심에서 보는 단풍은 잎이 말라 있지만
이 곳의 단풍은 잎이 아주 싱싱하다.
흐르는 물에 발을 담가보면 참 시원할 듯 하다.
허나 그럴 수는 없는 일
시원함은 눈으로 느끼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왔다.
십이선녀탕 계곡의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시고 내려오니
어젯밤 밤잠을 설친 피로는 말끔히 씻겨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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