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을왕동 소재 선녀바위해수욕장
인천공항에 다녀오는 길에 들려 보았다.
저녁노을이나 볼까 해서왔는데 이날따라 하늘은 몹시 흐려서
노을 보기는 틀렸고
빈손으로 오기도 그렇고 선녀바위 풍경을 담아 보았다.
마침 썰물이 시작되어 백사장은 넓어저 가는데 인적은 드물다.
파도가 좀 높아야 장타임 촬영이 좋은데
이날따라 바람도 거의 없어서 바다는 잠잠하다.
그래도 장노출로 낮은 파조나마 잠재워 본다.
인적은 드믈고 갈매기들만 낮은 바위 위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다.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 한쌍이 호젓한 바닷가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이 갈매기는 과자봉지를 밀고 다니면서 놀고있다.
봉지 안에 과자라도 들어있나 보다.
선녀바위가 갈매기들의 쉼터이면서 화장실도 된 듯 하다.
바닷물이 빠지자 작은 바위들이 드러난다.
여름 해수욕장 개장하면 이런 곳은 위험지구가 될 듯 하다.
썰물 때 드러나는 작은 바위에는 굴껍질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게중에는 살아있는 굴도 있어서 돌맹이로 까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모래사장에는 굴껍질이 수북하게 널려있다.
이 곳 굴껍질은 파도에 잘게 부서저서 날카로움이 없다.
이 굴껍질을 밟으며 걷는 기분도 색다른 맛이다.
흐린하늘에 바닷가에 사람도 별로 없는데
어디선가 장고와 꽹가리 소리가 요란하다.
좀은 음산한 느낌이 든다.
둘러보니 산 바위 중턱에 무속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굿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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