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채소밭은 집에서 60km의 거리인 강화에 있다.
주중에 한 번 주말에 한번
일주에 두번정도 가서 살핀다.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식물들,
매일 보살피지 못해서 인가?
일부 배추의 속잎 끝이 말라있다.
잎 끝 마름 현상이 나타났을 때 뽑아 버릴까 했는데
아까워서 그냥 두었더니 그런대로 속이 차오른다.
학교 다닐 때도 산수는 잼병이었지만 도대체 계산이 나오지를 않는다.
그 동안 차에 들어간 기름값이 얼마일까?
채소 농사가 아니면 주말에만 가는데 채소 때문에 주중에 한번 더간다.
수지 타산을 따진다면 채소 농사 진즉 때려 치웠을 텐데 계속 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알파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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