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세상사 벗어나고파
홀홀히 떠나와서 산새들과 노니는데
서산을 넘는 해가 어서 가자 재촉하나
갈곳 없는 나그네
먼 하늘만 바라본다.
영혼은 햇님따라 허공을 날지만
외로운 고목이 같이하자 나그네 붙잡으니
배낭을 벼개삼아
하룻밤 들잠 잔들 뉘라서 뭐라할까?
2012, 6, 성흥산성에서
시끄러운 세상사 벗어나고파
홀홀히 떠나와서 산새들과 노니는데
서산을 넘는 해가 어서 가자 재촉하나
갈곳 없는 나그네
먼 하늘만 바라본다.
영혼은 햇님따라 허공을 날지만
외로운 고목이 같이하자 나그네 붙잡으니
배낭을 벼개삼아
하룻밤 들잠 잔들 뉘라서 뭐라할까?
2012, 6, 성흥산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