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울릉도 나리동 너와집

시냇물48 2013. 6. 23. 18:01

 

너와집은 느에집 또는 능에집이라고도 한다.

 너와는 200년 이상 자란 붉은 소나무 토막을

 길이로 세워 놓고 쐐기를 박아 쳐서 잘라낸 널쪽으로,

크기는 일정하지 않으나 가로 20~30cm, 세로 40~60cm이며 두께는 4~5cm이다.

본래 초가집은 짚이나 갈대등으로 지붕을 덮었는데

짚이 귀한 산간지방에서 짚 대신

주위의 흔한 나무를 켜서 지붕을 덮은 것이 너와집이다.

너와를 덮은 지붕은 너와를 고정시키기 위해

통나무나 돌로 눌러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였다.

너와집은 나무틈으로 공기가 톻하여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눈이 틈을 매꾸어 보온에 효과적인 집이다.

중요민속자료 제 256호로 지정되어 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굴뚝으로 빠지지 못한 연기가

너와 사이로 나와서 불이 난듯한 모습을 보인다.

 너와는 70장이 1동으로, 1칸 넓이의 지붕에 1동 반에서 2동이 들어간다.

수명은 5년정도이며 기와 지붕을 수리할 때처럼

 필요에 따라 썩은 너와를 들어내고 새 것으로 갈아 끼운다.

  붉은 소나무가 사라지면서 너와집도 거의 자취를 감추었으나,

강원도에 몇채 남아있고 울릉도에는 나리동의 너와집이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