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시간에 여유있게 숙소인 동해호텔을 나섰다.
하늘이 맑고 달도 보이고 별도 보인다.
일행들 모두 기대를 한아름씩 안고 추암해변에 다달았는데....
역시 추암은 만만한 상대가 아닌 모양이다.
저 멀리 수평선의 아랫 부분이 무겁게 다가온다.
하늘은 구름 한점 없는데 해무가 병풍처럼 깔려있다.
앞서의 추암 일출 촬영은 멋진 여명을 담을 수 있었는데
이번의 촬영은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되나보다.
일출 예정시간이 30분 정도 지나니 중천에서 햇님이 얼굴을 내민다.
촛대바위와 일출 지점도 예상보다 좀 멀다.
차라리 형제바위가 일출 지점과 가까울 것 같다.
이날의 일출은 어딜가나 마찬가지지만.....
촛대바위를 좀 비켜서 태양을 넣어 본다.
찾아 온 촬영객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을 주려 함인지
갈매기 한마리가 포즈를 취해준다.
형제바위
지난번 출사 때는 이 형제바위를 넣고 여명의 아름다운 빛을 담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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