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일몰

추석연휴 때 만난 정서진 오메가

시냇물48 2014. 9. 15. 07:21

인천의 정서진

서해바다와 경인아라뱃길(운하)를 연결하여 주는 곳이다.

새롭게 낙조 촬영지로 등장한 곳이기도 하다.

작년에 두번 올해 한번 세번을 찾아 갔으나 별로 신통한 일몰 풍경을 보지 못했다.

추석연휴기간 날씨는 쾌청한데 교통이 복작하여 별로 갈 만한 곳도 없어 망서리다가 정서진을 찾았다.

자유로와 계양IC의 구간이 길지 않아서 차가 막혀도 크게 어렵지 않게 정서진에 갈수가 있었다.

 

 

 

 

일몰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예감이라는 것이 있다.

이 정도면 오메가를 기대해도 좋다.

 

 

 

 

정서진의 일몰 지점은 아무래도 앞에 보이는 저 두 섬사이로 해가 질 때가 제일 좋아보인다.

지금은 섬과 지는 해의 거리가 조금은 멀어서 섬 두개를 모두 넣고 촬영하기는 어렵다.

낙조 지점이 점점 왼쪽으로 이동하니까 며칠 지나면 섬사이로 해가 질듯 하다.

 

 

 

 

드디어 기다리던 오메가가 나타난다.

그 도도하다는 오여사가 추석명절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이 때즘이면 촬영하는 사람들의 숨소리와

카메라의 셔터소리만 들리고 주위는 온통 긴장감에 휩싸인다.

 

 

이 날은 하늘이 너무 맑은 것이 아쉽다.

뭉게구름이라도 좀 있으면 밋밋함이 적었을터인데........

 

 

 

 

 

 

때마침 배 한척이 지는 해를 바라보며 인천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이 배에 탄 사람들도 아름다운 낙조를 보고 환호성을 질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