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석동의 북성포구
합판공장이 서있는 포구의 건너편은 낮과 밤의 풍경이 서로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낮에는 안전 팬스도 없는 위험한 바닷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고
길바닥에 깔아놓은 그물을 손질하는가 하면
좁은 골목길을 지나면 그리 깨끗하지도 않은 음시점들이 모여서 장사를 한다.
길가에는 버려진 온갖 잡동사니들이 방문객들의 얼굴을 찌프리게 한다.
그런 바닷가 풍경이 밤이면 180도 다른 야경이 펄처진다.
마치 몸을 파는 여인들이 모여있는 밤거리처럼.
공장인근의 부두에 쌓여있는 목재들
이 목재들을 가공하는 합판공장이 이곳이다.
바닷물이 그리 깨끗해 보이지도 않는데 바다 낚시꾼들이 꽤 모여든다.
그물을 손질하는 사람들과 낚시꾼들이 뒤섞여 있다.
음식점들이 모인 곳으로 들어가는 좁은 골목길
해가 넘어가는 시간부터 북성포구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진다.
여러 색등을 요란하게 밝히고 짙은 화장으로 손님을 맞아들이는 밤의 여인과 같다.
밤의 북성포구
흡사 바다 위를 오가는 거대한 선박처럼 보인다.
과연 이게 낮에 보던 북성포구일까?
한자리에 계속 있어 보지않은 사람은 믿지 못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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