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문화, 예술 이야기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축제

시냇물48 2015. 8. 26. 14:00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

지난 8월 16일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 축제 현장을 찾았다.

다른 해에는 가을에 열렸다는데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광복절에 맞추어 열게 되었다고 한다.

무섬마을은 작년 가을에도 찾았으니까 이번이 두번째다.

이 날도 한낮의 기온이 35~6도를 오르내려서 선듯 밖에 나서기가 겁이 났다.

폭염 때문인지 축제장에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과 고가()가 그대로 보존된 전통마을로서

내성천()이 마을의 3면을 감싸듯 흐르고 있으며

 그 가운데 섬()처럼 떠 있는 육지 속 섬마을이다.

36년 전만 해도 마을 사람들은 나무를 이어 다리를 놓고 내성천을 건너 뭍의 밭으로 일하러 갔으며

 장마가 지면 다리는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고

 마을사람들은 해마다 다리를 다시 놓았다.

현재의 외나무 다리는 지난 350여년간 마을과 뭍을 이어준 유일한 통로로 길이는 약 150m이다.

1979년 현대적 교량이 설치되면서 사라지게 된 이 다리는

마을 주민과 출향민들이 힘을 모아 예전 모습으로 재현시켜 놓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현지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올해는 여느해 보다 많은 준비를 하였다고 한다.

 

 

오전에는 가설무대에서 각 면별로 주민들이 출연하여 노래나 춤등을 보여 주었고

오후 2시 부터 외나무 다리에서 혼례의 가마 행렬, 독립만세와 일본 경찰의 채포작전

옛 고을 수령의 나들이, 농부들의 나들이 등등 다양한 연출이 있다고 했는데

하필이면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지나가는 소나기로 멈추겠지 하고 기다렸지만 내리는 비는 멈추지를 않는다.

 

 

내리는 비가 멈추지 않자 빗줄기가 약해진 틈을 타서

분야별 연출은 취소하고 출연자들이 모두 외나무 다리를 건느는 모습을 보여 준다.

 

 

 

 

 

 

 

 

빗줄기는 강해졌다가 약해젔다가를 반복한다.

 

 

 

 

 

 

오후 4시 반경 상여행렬을 연출 할 예정이라는 방송이 나온다.

상여행렬은 이번 축제의 휘날레를 장식하는 행사인데

주최측은 비가 내려도 강행한다고 한다.

 

상여행렬은 별도로 글을 올리려 한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다리 건너편으로 건너갔던 일행이 돌아오고

건너가려고 기다렸던 사람들이 좁은 다리위를 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