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문화, 예술 이야기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시냇물48 2015. 11. 19. 13:30

2015, 11, 14

원래는 순천만 S라인 촬영을 갈 계획이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포기하고

안성남사당 공연장을 찾았다.

오래전 부터 이곳을 한번 가야겠다 마음 먹었던 터여서

내친김에 안성 맞춤랜드로 차를 몰았다.

사진 분량이 많아 몇차례 나누어 글을 올릴 계획인데

 먼저 남사당의 유래를 아는 것이 순서일 듯 하다.

이 글의 사진은 이날 직접 촬영한 것이고 글은 참고 자료를 찾아 정리해 본다.

 

 

남사당패는 조선시대부터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서민층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났다.

전국을 떠돌아 다니는 농악놀이, 접시돌리기, 재주넘기, 줄타기, 탈놀이, 인형극 등

 여러가지 놀이를 제공하던 유랑 예인집단이었다.

 

 

조선후기 바우덕이라는 인물은 경기도 안성에 있던 남사당패의 꼭두쇠였다.

그는 열다섯 어린 나이에 여자의 몸으로 꼭두쇠에 올랐으며

 천민 신분이면서 정삼품의 벼슬에 올랐던 주인공이었다.

안성 남사당패는 전국 어디를 가나 최고의 기예집단으로 대접을 받았는데

 다른 기예집단과 대중들은 바우덕이를 예로서 맞이하였다고 한다.

그 뒤 김복만, 이원보, 김기복으로 이어지면서 그 맥을 잇고 있다.

처음 이들은 가는 곳마다 절과 관련을 맺고

절 건립의 시주를 맡기도 하고 집결지로 삼기도 했다.

                                                                                    (바우덕이 풍물단 자료)

 

개막인사를 하는 노부부

 

 

1997년 9월 30일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었다.

 

 안성 남사당은 청룡사() 불당 부락에서 발생하였고,

박우덕(바우덕이)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남사당의 맥은 김복만, 원육덕, 이원보, 김기복으로

해체와 결성을 거듭하면서 이어 오고 있다.

김기복은 10세 때 이원보를 만나 상무동을 하면서 가락을 익히기 시작하였다.

현재 쇠·벅구· 장구까지 기예를 전수받아 오늘에 재현하고 있다.  (이하 두산백과)

 

 

사자도 등장하고

 

 

조선 후기 이루어진 남사당은 풍물·버나·살판·어름·덧뵈기·덜미 등의 놀이를 행하는데,

주로 농촌이나 어촌, 성 밖의 서민들이 사는 곳을 찾아다니며 공연하였다.

남사당패는 맨위에 꼭두쇠가 있고, 그 밑에 곰뱅이쇠·뜬쇠·가열·삐리·저승패·등짐꾼 등으로 구성된다.

 

 

양반을 놀리는 해학적인 사당패들 

 

 

남사당놀이 중의 풍물은 일종의 농악놀이로

24명 내외가 한 조를 이뤄 인사굿으로 시작하여 돌림버꾸에서부터 네줄백이·마당일채 등 판굿을 돈다.

그런 후 상쇠놀이·따버꾸놀이·징놀이·북놀이·새미발기·채상놀이 등을 이어간다.

 

 

양반이 하인에게 인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데....

하인이 양반한테 절을 받는다.

 

 

1865년 흥선대원군은 재정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겅복궁의 재건을 강행하여 1867년에 준공하였다.

이때 공사를 촉진하고 독려하기 위하여 나라의 모든 일꾼들과 더불어 농악대가 동원되었다.

 흥선대원군은 전국의 농악대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재주를 보인

안성 돌우물 농악대에게 옥관자()를 하사하였다.

 

 

 

 

몸동작으로 관객을 웃기는 사당패들

 

 

그 뒤부터 그 옥관자를 두레기의 윗부분에 달고

깃발의 아랫부분에는 오방을 상징하는 빨강·파랑·노랑·검정·흰색의 오색 삼각기를 달고 다녀

안성의 돌우물 농악대의 두레기가 나타나면,

 어느 마을의 두레기이든지 기수를 숙여 기배()를 드렸다고 한다.

그때부터 안성 돌우물농악대의 두레기를 일러 영좌농기()라 하였으며,

 이 농악대를 일러 영좌농악대라고 하였다.(두산백과)
 

 

몸동작과 재담으로 공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안성맞춤랜드에 남사당 공연장이 있으며

3월~11월사이의 주말에 남사당 바우덕이의 공연이 있다.

 

지금은 볼수 없지만 우리 어릴때

시골 장마당이나 학교운동장 같은 곳에 천막을 치고

연극, 노래.묘기을 보여주는 유랑극단이 있었는데 그 원류가 남사당이 아닌가 생각된다.

 

 

 

 

 

'축제,문화, 예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나놀이  (0) 2015.11.26
얼쑤!!! 남사당 풍물놀이  (0) 2015.11.24
평양통일예술단의 물동이춤  (0) 2015.11.17
인생의 마지막 길(상여행렬)  (0) 2015.08.31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축제  (0) 201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