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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

시냇물48 2015. 12. 4. 21:00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등 줄다리기 6종목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충남도는 유네스코 ‘제10차 정부간 위원회’에서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영산 줄다리기 ▲삼척 기줄다리기

▲의령 큰줄땡기기 ▲남해 선구줄끗기 ▲밀양 감내게줄당기기 등

6개의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고 3일 밝혔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은 문화다양성의 원천인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국제적 협력과 지원을 목적으로 지정된다.(기사발췌)

 

 2013,11,광화문에서 촬영한기지시줄다리기 행사사진이 있어서 이를 다시 올려본다.

광화문광장에서 재현된 행사는 밧줄의 크기가 기지시의 밧줄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기지시줄다리기를 소개하는 정도였다.

 

사진은 당시에 올렸던 포스팅과 일부 중복이 됨을 밝힌다.

해설글은 새로 작성했다.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 마을에서는 거대한 줄다리기를 마을행사로 하는 전통을 지켜 내려오고 있다.

 행정적으로 리()에 지나지 않는데 마을 이름에 ‘시’()가 들어가 있어 재미있기도 하다.

기지시에서는 ‘틀무시’ 또는 ‘틀못’이라고 부르는

이 줄다리기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되어 있다.

줄다리기는 벼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풍년을 바라는 마음을 다해 협동심을 기르는 행사이다.

줄다리기를 하기 전에 먼저 당제를 지낸다.

줄다리기는 해마다 하지는 않고 윤년의 음력 3월 초에만 하니,

줄다리기가 벌어지는 해는 그야말로 인근의 대축제가 벌어지는 셈이다.(네이버지식백과)

 

 

기지시줄다리기의 줄은 다른곳의 줄과는 외형이 다르다.

몸통의 밧줄에 곁가지의 줄들이 있고 사람들은 이 곁가지 줄을 잡고 당긴다.

흡사 지네의 모습과 비슷하다.

밧줄의 크기는 몸통의 직경이 1m에 이르고  

밧줄은 암줄과 숫줄 2개로 구성되는데 한개의 길이가 100m에 달한다.

 

 

줄을 당기는 인원제한도 없고 장정이나 어린아이나 할 것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그야말로 큰 잔치판이다. 

그러므로 마을 사람들을 더 많이 동원할수록 유리하다.

 ‘물 아래’ 마을은 ‘음’이어서 암줄이라 하고 물 위 마을은 ‘양’이니 수줄이라 한다.

이렇게 줄을 암·수로 나누어 이야기하는 것은 그 두 줄을 비녀목을 꽂아 연결하여 당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은 승패가 정해져 있다.

물 아래편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해서 늘 북쪽의 물 아래편이 이기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길 욕심보다는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물 위편 사람들은 기꺼이 져 준다.

줄다리기가 끝나면 사람들은 다투어 줄을 끊어 가는데,

특히 두 줄을 연결시킨 부분은 불임증과 요통에 효과가 있다고 믿어

너도나도 끊어 가려고 다투어 달려들다. (네이버지식백과)

 

 

기지시줄다리기 행사는 기지시마을 사람들만 참여하지 않고

인근마을 사람들도 자유롭게 행사에 참여한다.

 

 

요즘 농촌이 점점 도시화 되어가고 마을에 당산나무들도 거의 사라저서 

예전의 전통을 제대로 이어가기가 쉽지않은 현실에서 이번에 우리의 전통줄다리기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우리나라 농촌의 줄다리기는 보통 남녀를 구분헤서 편을 가르는데

  여자편이 이겨야 마을에 풍년이 들고 동내에 아이들이 많이 태어 난다고 믿고 있어서

줄다리기 행사마다 여자편이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