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삼릉은 사진가들에게 소나무 촬영의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오래된 소나무들이 조금은 비뚤어진 모습으로 숲을 이루고 있다
많은 소나무를 가까이 심어 놓으면 서로 경쟁하면서 자라기 때문에 곧게 자라는데
삼릉의 소나무는 곧곧하지 않고 조금씪 비뚤어지면서 자라서
사진의 소재로는 곧곧한 소나무 보다 훨씬 아름답다.
그래서 소나무 숲 하면 경주 삼릉의 소나무숲을 떠 올리게 된다.
경주의 벗꽃 촬영 출사길에 해뜰 무렵 경주 삼릉을 찾았다.
전날 비가 좀 내려서 어쩌면 안개가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보문정에서 삼릉으로 가는 길
벚꽃길의 아름다운 풍경도 담아 본다.
경주 배동 삼릉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에 있는 신라시대 왕릉군이다.
대한민국의 사적 제219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주 남산의 서쪽 기슭에 동서로 3개의 왕릉이 나란히 있다.
아래서부터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 등 박씨 3왕의 무덤이라 전하나 확실한 기록은 없다.
근처 북쪽에 포석정이, 남쪽에 경애왕릉이 있다.(네이버)
숲속의 벗꽃과 진달래는 이미 저버렸다.
몇그루의 개나리만 피어 있다.
기대했던 안개는 보이지 않는다.
인근의 식당 주인 말을 들어보니 이틀전까지 3~4일간 매일 아침 안개가 있었다나....
아침시간의 습기를 머금은 소나무의 둥치에 그려지는
껍질들의 조각이 선명하고 아름답다.
소나무를 감싼 이끼도 나름의 운치를 더해준다.
주변의 벗나무에서 날아온 벗꽃의 낙화
땅위로 들어낸 소나무 뿌리와 봄을 속삭이는 모습이다.
소나무 숲에서 안식을 취하는 왕릉
숲 입구에 경애왕릉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이 삼릉에 안개가 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쉼움이 남는 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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