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반갑다 제비야!!!

시냇물48 2016. 6. 15. 15:00

 

‘정(正)·이월이 다 가고 삼월이라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면은

이 땅에도 또 다시 봄이 온다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강남을 어서 가세…’ 

 

많은 사람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다.

 

강남갔던 제비가 찾아온다는데

이젠 봄이 되어도 제비 보기가 쉽지않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제일 먼저 이 땅을 찾아오던 그 제비들은 왜 오지 않을까?

학자들은 급격한 환경 변화를 꼽는다.

농약 사용으로 제비들의 먹이가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강화의 교동도

교동대교 완공후 얼마나 변화가 있을까 하여 찾아갔는데

교동도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우리를 맞아준 것이 제비들이다.

전봇대에 제비가 앉아있고 골목의 지붕 처마에는 제비집들이 보인다.

 

 

빈 제비집도 보인다.

아마도 작년에 왔던 제비가 찾아오지 않은 모양이다.

가운데 제비집은 제비집 위에 귀제비가 집을 지었다.

귀제비는 보이지 않는다.

 

 

 

주민의 말에 따르면 이 제비집은 전에도 있었는데 올해 찾아온 제비가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

알을 품고 있는지 밖에 나간 제비가 돌아오면 안에 있던 제비가 밖으로 나온다.

 

 

 

제비가 열린 가게 안으로 드나들어 안을 살펴보니

가게 안의 천정에 매달린 형광등 위에 제비집이 있고 새끼까지 있다.

 

 

가게 안에 제비집이 있어서 불편함이 많겠지만

가게 주인은 길조인 제비가 둥지를 틀었으니 조금의 불편은 참아 줄수 있다고 한다.

 

 

제비집 안에 새끼가 몇마리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세네마리로 보인다.

 

 

이 제비집은 4년전에 지어진 집인데 작년에는 이 제비집에 제비가 들지않았는데

올해에 다시 찾이와서 새끼를 치고 그 새끼들이 지금 무럭 무럭 자라고 있다.

 

 

엄마제비와 아빠제비는 먹이를 물어다가 새끼 먹이기에 바쁘다.

 

 

 

엄마와 아빠 제비를 기다리는 새끼는 머리를 내밀고

배고프다는 신호를 연신 보내고 있다.

 

 

 

교동도에 제비가 많은 이유는 뭘까?

육지와 멀리 떨어저 있어 환경 오염이 적고

친환경 농지가 많아서 제비들의 먹이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