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북촌소경

시냇물48 2016. 7. 4. 07:00

얼마전 기사를 보면 북촌 사람들의 고충이 여간 아님을 알수 있다.

크게는 내 재산이지만 마음대로 건축을 할수가 없다.

그러니 서울 중심에 있는 집이지만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작게는 시도 때도 없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불편을 너무 크게 겪는다는 것이다.

열린 대문으로 불쑥 들어오는가 하면

대문틈으로 안을 들여다 봐서 마치 울안에 갇힌 동물같은 느낌도 들고

골목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마구 버려 환경도 나빠진다는 것이다.

아침부터 밤까지 관광객들의 떠들어대는 소리로 조용할 날이 없다고 한다.

서울시에 하소연해도 뾰죽한 해결책이 없는게 현실이다.

 

 

북촌 능소화를 담으려고 아침 일찍 북촌을 찾았다.

관광객들이 찾지않는 시간을 택했다.

 

 

복촌마을의 이른 아침시간은 참 평화스럽다.

골목도 깨끗이 청소가 되었고 외부에서 찾아온 관광객도 보이지 않는다.

 

 

 

담장위의 능소화가 아름답다.

내가 촬영 목적으로 찾아온 능소화는 아니지만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담장의 담쟁이가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다.

담장의 삭막함을 담쟁이가 가려준다.

 

 

 

 

 

 

아침 8시도 되기전에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이때 부터 조용하던 이 북촌의 평화는 깨진다.

 

 

 

 

 

 

 

 

 

 

이집 능소화도 상태가 좋다.

 

 

 

대문에 붙힌

조용히 해달라는 호소문(?)이 이 동내의 사정을 잘 보여준다.

 

 

이 동내에 집 하나만 있어도 부자 소리 들을텐데

골목에 서있는 자동차를 보면 큰차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골목이 좁아서 대형차의 출입이 힘들기 때문인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