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자 습관적으로 정원으로 나간다.
전날 밤에 내린비에 쓰러진 꽃들이 있을까 정원을 한바퀴 돌아본다.
바람에 세지 않아 쓰러진 꽃들은 없다.
물 머금은 꽃들이 한결 싱싱한 모습으로 주인을 맞아준다.
기분좋은 아침이다.
오호~~
참나리 꽃에 거미가 망을치고 먹이를 기다린다.
빗속에서 집을 지었다.
여기에도 삶의 현장이 있다.
올해 처음으로 맺힌 모과다.
꿀 따러 나온 벌들의 몸도 촉촉히 젖어있다.
거미줄에 걸린 벌
항동안 퍼덕거리다가 탈출에 성공한다.
꽃보다 꽃에 맺힌 물방울이 더 아름답다.
'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사에 핀 연꽃(봉원사) (0) | 2016.07.28 |
---|---|
새깃유홍초 (0) | 2016.07.26 |
이천 성호지의 연꽃 (0) | 2016.07.18 |
개개비의 짝 부르는 노래 (0) | 2016.07.12 |
북촌 능소화 (0) | 2016.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