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의 여명
일교차가 클때 남한강에서 올라오는 수증기가 공중에서 운해로 변해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 낸다.
두물머리를 내려다 보면서 여명을 제대로 볼수 있는 곳이 소화묘원이다.
소화묘원은 천주교 성당에서 운영하는 남한강변의 공원묘지다.
상당히 급한 경사지의 공원묘지 사잇길을 지나 산 정상에 오르는데
첫 새벽에 묘지 사이를 지나는 기분은 참으로 묘하다.
길이 좁아 차끼리 교행하기도 어렵다.
산 전상에도 묘지들이 있고 주차 공간도 좁다.
삼각대를 세우는 곳도 묘지주변이다.
묘지의 봉분을 비켜 묘지 사이 사이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높은 축대를 쌓아 묘지를 쓴곳이 많아 자칫 추락사고가 있을수도 있다.
내가 아는 지인이 며칠전 이곳에서 추락하여 큰 상처를 입고 지금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팔당대교의 조명이 꺼지전에 물안개가 올라와야 하는데
물안개가 아예 올라오지 않거나 조명이 꺼진후에 올라올 때가 많다.
팔당대교의 조명이 꺼지고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운해가 밀려온다.
저 멀리서 밀려오는 운해가 두물머리까지 와야 좋은데
아쉽게도 두물머리 못 미쳐서 끝난다.
'일출, 일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포늪의 여명 (0) | 2016.11.18 |
---|---|
변산 솔섬의 용 여의주를 물다 (0) | 2016.11.15 |
정서진 일몰 (0) | 2016.10.02 |
황혼의 바닷가 풍경 (0) | 2016.09.21 |
장화리의 저녁노을 (0) | 2016.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