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아 말해다오 떠나는 뱃길
갈매기야 울지 마라 이 마음도 서럽다
아~ 어데로 가는 배냐 어데로 가는 배냐~~"
이미자가 부른 황포돛대라는 노래가사의 한 귀절이다.
지금은 황포돛대 대신 엔진을 달고 있지만
이 사진에 어울리는 노래가사인 듯 하다.
황혼에 떠나는 배와 이를 따라가는 한마리의 갈메기
왠지 마음 한구석이 아려오는 느낌이 든다.
황혼이면 떠났던 배들도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 올 시간인데
이 배는 포구를 떠나 바다로 나간다.
배 위에 고기잡이 어구도 보이지 않는다.
저멀리 어느 섬에 내려 놓았던 태공들을 데리러 가는지도 모르겠다.
배 위를 맴도는 갈매기가 다시 돌아 올 때 까지 함께 해주면 좋겠다.
'포토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 가득한 한가위 되세요. (0) | 2018.09.24 |
---|---|
가을하늘 (0) | 2018.09.20 |
낙화가 서러운 꽃.....(우리집 능소화) (0) | 2018.07.29 |
강화 청보리밭 (0) | 2018.05.28 |
풍년을 예약하다. (0) | 2018.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