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어떤 용도로 터널을 뚫다가 중단하였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은데
터널 천정에서 새어 나오는 물이 얼어서 고드름이 되었고
고드름이 녹아서 떨어지는 물이 땅에서 얼어 고드름이 되고
그 고드름 위에 계속 물이 떨어저 고드름을 위로 키워서
천정의 고드름과 땅위의 고드름이 서로 어울어저 장관을 이룬다.
그래서 겨울 여행자가 연천에 오면 꼭 들리는 필수 관광코스가 되었다.
다만 시기를 잘 맞춰야 한다.
일찍가면 아직 고드름이 없고 늦게가면 고드름이 녹아서 볼 수 없다.
연천 철원간 국도에서 벗어나 안내판을 따라 역고드름 동굴로 가는길
신탄리에서 백마고지역까지 가는 기찻길
새로놓인 경원선을 달리는 기차와(上)
폐허가 된 경원선 옛철길(下)
길가에는 사위질빵 홀씨가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쥐방울 열매
우리쉼터에 심어볼려고 몇개 따왔다.
역고드름 동굴앞에 도착했는데
한눈에 봐도 꽝이다.
아직 고드름이 없다.
역고드름이 한창일 때는 동굴 입구에 고드름이 가득하다.
동굴 천정에 이제 조그만 고드름이 맺히기 시작했다.
언제 저 고드름이 굵게 자라서 땅에 닿을까?
전에 촬영했던 날자를 살펴보니
이마도 1월중순쯤이면 역고드름이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드름이 없는 동굴
좀은 을씨년스러워 보인다.
2012,1월에 촬영했던 사진
동굴 입구에 고드름이 가득하다.
이쯤되니 연천의 명물이라 하겠지.
역고드름을 볼려면 아무래도 1월달쯤이 좋을것 같다.
*****************************************************
역고름에서 헛탕을 치고 숙소로 가는길에 신탄리역을 들렀다.
철도 중단점이 있던 신탄리역
신탄리역-백마고지역 구간이 2012년 11월 20일 개통되기 전까지는
신탄리역은 우리나라 철도역중에 가장 최북단에 있는 역이었다.
그리고 이 역에 철도 중단점이 있었다.
신탄리역 북쪽 철도 중단점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문구가 있어서 보는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제 철마는 백마고지역 까지 가기 때문에
자금은 철도 중단점의 의미는 많이 퇴색해 보인다.
어쩌면 남북관계가 호전되어 머잖아 이 철도를 이용하여
원산까지 가는 기차가 힘차게 달릴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신탄리역은 고대산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역이다.
철로변에 때아닌 민들레가 피어있다.
철도 건늘목
지키는 사람도 없고 땡땡땡~~
종소리가 울리면 오가는 사람들 알아서 선다.
기차가 섰다 가는데 내리는 사람은 두세명 정도다.
한적한 시골의 신탄리역
시골 기차역의 낭만을 찾기에는
겨울이라선지 좀 스산한 느낌이 든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쉽게 놓친 연천두루미 (0) | 2019.01.07 |
---|---|
북한군과 가장 근접해 있다는 태풍전망대 (0) | 2018.12.27 |
고려왕들의 위폐를 모신곳 숭의전 (0) | 2018.12.12 |
비바람 속에 찾은 격포항 (0) | 2018.12.08 |
육지가 된 고군산열도 선유도 (0) | 2018.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