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비바람 속에 찾은 격포항

시냇물48 2018. 12. 8. 12:00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뒤로하고 주변에 상록,

고사포, 변산해수욕장이 있다.

격포는 격포라는 이름보다 채석강이 더 널리 알려진 곳이다.

바닷가에 시루떡처럼 겹겹히 쌓여있는 바위들은 어느곳에서도 보기 어려운 절경이다.

누구는 이 바위들을 쌓아놓은 책처럼 보인다고도 한다.


채석강이란 명칭은 중국의 시성 이태백이 물에 비치는 달을 잡으려다가 물에 빠저 숨진

중국의 채석강과 비슷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바다에 강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인 채석강과 이어지는 적벽강이 이곳 격포에 있다.



썰물 때는 더욱 완벽한 채석강의 바위를 볼 수 있는데

밀물 때라 바위의 대부분이 물에 잠겨있다.




거센파도가 바위에 부딛친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바위는 지금도 파도에 깍여지고 잇다.






격포항을 찾은날 강풍이 불고 있어 많은 배들이 방파제 안으로 들어와 있다.




유람선도 발이 묶여있고

사람이 날라갈듯한 바람에 주변에 사람들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커다란 통발어선이 시선을 끈다.




위도를 오가는 여객선 터미널은 아예 문이 잠겨저 있다.

오래전에 격포와 위도를 오가던 여객선이 사고로 침몰하여

많은 희생자를 냈던 일이 있다.




정벅중인 큰 배를 바람막이로 우럭을 잡는 가족 낚시꾼들




비 바람속에서 조업을 나갔다가 돌아온 배에서

어획물을 내리고 있다.

갑오징어를 가득 싣고 들어왔다.





어판장에도 많은량의 갑오징어가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많지는 않지만 꽃게들도 눈에 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