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진서면 곰소항
면 소재지로는 제법 큰 동내다
항(港)이라기 보다는 포구다.
수십년 전에는 대형 어선이 들어오고 조그만 군함도 들어왔던 항이었는데
계속되는 토사가 바다를 메웠고 준설을 하지않아
지금은 소형 어선들만 드나든다.
요즘은 이 포구가 젓갈단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포구에 있는 모든 가게들이 젓갈 판매를 하고 있다.
이 동내의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거의 젓갈을 팔고
젓갈가게 아닌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
요즘은 김방철을 앞두고 새우젓과 액젓이 많이 팔린다.
이 곳에서 파는 소금은 곰소염전에서 생산한다.
곰소염전은 국내에서도 알아주는 양질의 소금을 생산한다.
곰소의 젓갈이 유명한 이유도 이 소금이 한몫한다 하겠다.
곰소항에 있는 젓갈집이 대충 잡아 90여곳에 달한다고 한다.
이 중에 많은 젓갈집은 자체 젓갈 제조시설을 가지고 있다.
젓갈의 종류도 다양하다.
아마도 대한민국의 젓갈은 모두 이 곳에 모인듯 하다.
올해의 젓갈 값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새우젓의 경우 작년에 비해 30%정도 올랐다 한다.
곰소 앞바다에 떠있는 섬 대섬(죽도)
한때는 군함도 드나들던 바다였는데
지금은 썰물이면 거의 바닥이 드러난다.
곰소항 인근에 격포항이 있고 변산국립공원과 새만금이 있다.
사진작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일몰명소 솔섬도 있다.
젓갈가게 말고도 횟집이 많은데
포구에 있는 횟집이 도시에 있는 횟집 보다
가격이 결코 싸지 않은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이 곳에서 파는 젓갈도 품질을 따지지 않고 가격만 보면
이 곳에서 젓갈을 사라고 권하기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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