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
두루미과의 대형 조류로 크기는 150cm가 넘는다.
전체적으로 희며 둘째 및 셋째날갯깃이 검다.
이마와 눈앞부분, 정수리 부분이 붉다.
앞이마에서 뺨, 목까지 이어지는 부분과 다리는 검다.
어린 새는 정수리가 붉지 않고 머리 부분에서 목까지 황갈색을 띤다.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등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겨울철새로 찾아와 10월 하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철원, 연천, 파주, 강화 등 비무장지대 주변의 하구나 갯벌, 습지, 농경지에 머문다.
며칠전 뉴스를 보면 연천을 찾는 두루미가 머물곳을 잃어서
파주쪽으로 많이 내려왔다고 한다.
이러다가 한반도에서 두루미를 영영 못 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강화의 넓은 갯벌에 철새들이 많이 찾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겨울이면 강화에 찾아오는 철새중에
두루미 있다는 말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는데 막상 두루미를 보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블친 블로그에서 강화 두루미를 봤다.
강화두루미의 겨울 서식를 물어 장소를 확인하고
미세먼지가 없는 날 썰물때에 강화를 찾았다.
두루미는 도로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갯벌에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 부근을 피하는 듯하다.
너무 멀리 떨어저 있어서 육안으로는 하얀점으로 보인다.
케논 400mm렌즈를 크롭바디에 장착해서 촬영을 했다.
크롭바디에 400mm렌즈를끼었으니 640m의 효과를 기대할수 있지만
600mm 단렌즈에 비해 성능은 한참 뒤진다.
두루미는 보통 가족단위로 움직인다.
한 가족은 적으면 2~3마리 많을 때는 4마리로 한가족을 이룬다.
2마리는 엄마,아빠이고 나머지는 새끼두루미다.
철원의 두루미는 논에서 낙곡이나 벼뿌리를 캐먹는데
갯벌에서 두루미가 무얼 찾아 먹는지 모르겠다.
두루미의 몸통은 백색인데
역광 때문인지 아니면 갯벌에서 먹이를 찾고 놀아서
때가 묻어선지 몸통이 순백색이 아니다.
두루미는 우리가 병풍에서 보는 학으로
정수리가 붉다는 뜻으로 丹頂鶴(단정학)이라고도 부른다.
한참 먹이를 찾다가 그리 멀지도 않은 거리를 날라서 옮기기도 한다.
눈에 들어오는 두루미는 대충 10여 마리정도 되는 듯 하다.
저 멀리에도 아스라히 두루미 볓마리가 보인다.
해변에 우거진 억새와 갯벌 멀리 영종대교가 보인다.
지난해 개장한 강화리초트 전망대도 보인다.
강화를 찾은 두루미들 올 겨울 잘 지내고 왔던 곳으로 되돌아간후
이 곳을 다시 찾을때는 더 많은 무리들을 이끌고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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