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 조그마한 집을 마련 할 때는 흙냄새 맡아가면서 주말을 즐기자는 취지 였는데
막상 이 집을 관리하자니 힘이 들때도 많다.
남들은 전원에서 쉴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부러워들 하지만
주말에 강화집에 가면 차에서 내리면서 부터 일거리에 치여 쉴 틈이라고는 조금도 없다.
그 곳에 계속 눌러 산다면 틈 나는대로 조금씩 하면 될 일이지만 일주일 한번정도 들리다 보니 할일이 계속 밀려있다.
그래서 단 한번도 일을 하지않고 편하게 쉬어 본 기억이 없다.
헌데 강화에서 힘들게 하루 일을 끝내고 보면
심신의 피로함 보다는 머리가 상쾌하여 지는것을 느낄때
지금 이 정도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주말에 강화집에서 일하며 지내는 것이 큰 몫을 하는것 아닌가 생각된다.
지난 주말에 남편은 가을 채소 심을 땅을 파고 있는데 난 우리 집에 피어 있는 꽃들을 랜즈에 담아 보았다.
상사화
능수화
지난 겨울 추위에 많은 꽃들이 얼어 죽었고
금년에는 긴 장마와 일조량 부족으로 과일이 거의 열리지 않았다.
작년에 30k 수확한 매실은 300g도 채 못되게 수확하였고
감나무와 사과나무에 한개의 열매도 맺지 않은 것이 있다.
백합이나 튤립도 반 이상 얼어 죽었다.
국화도 너무나 앙상하여 금년 가을에 국화잔치는 어려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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