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은 경기도 북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비교적 더위가 덜하다.
13층에 살다보니 요즘은 밤에 무얼 덮어야 잠을 잘 수 있다.
어느덧 가을에 접어들었구나 하고 실감한다.
우리나라에는 사계절이 뚜렷하다 하는데
어릴때만 해도 이 사계절을 확실하게 느꼈지만
요즘엔 겨울과 여름만 있지 봄과 가을은 계속 실종되어 가는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
봄이 오는가 하면 바로 여름이고 가을이 오는가 하면 긴 겨울로 접어든다.
전문가들은 세계 기상변화의 현상이라지만
뚜렷한 사계절이란 단어가 사라질까 염려도된다.
내가 염려 한다고 될 일도 아니지만....
강화집의 가을 소식은 잠자리떼가 일러준다.
조금 선선한 바람이 분다하면 잠자리떼가 마당에 모여든다.
아침 일찍 지난 일요일에 모종을 옮긴 배추와 씨 뿌린 순무가 어떤지 둘러보려고 강화집에 갔다.
집 앞에서 본 호수
집 앞 호수 전경
붉은인동
술 패랭이꽃
아쉽게도 연 화분에 금년엔 꽃이 한송이도 없다.
연화분에 꽃은 없고 올챙이들만 신나게 논다.
복숭아가 제법 열리긴 했는데
새들이 잘 익은 것만 골라서 쪼아먹는 바람에 주인 몫이 있을련지.........
가장 골치 썩이는 두더지들 아무곳이나 휘젓고 다닌다.
거실에서 내다보는 호수
APT에선 실패해 강화집에서 간장은 담가먹는다
저망은 고라니가 가끔 식사를해서
두번째 상수리 나무에 올린 능수화가 첫 꽃을 피웠다.
예년에는 추석에 햇밤을 땄는데 금년엔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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