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이야기

국화는 피었는데

시냇물48 2011. 10. 23. 19:59

국화의 계절인데 우리집의 국화는 예년 같지가 않다.

작년 겨울에 반은 얼어 죽고

그것도 좀 괜찮다 싶은 종류는 거의 죽었다.

개량종 신품종은 추위나 병에 약하다.

시골에 가면 울타리 밑에 자라는 국화는 겨울에 얼어 죽지 않는데 신 품종은 이듬에 살리기가 어렵다.

하우스에서 월동하고 이듬해에 삽목으로 번식시키는데 우리집은 노지에서 월동을 시키니

잘 살리가 만무하다.

그래도 몇가지 품종은 추위를 이기고 금년에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주니 얼마나 고마운가.

   아침에 일어나 진한 커피 한잔 손에 들고 거닐때

밤새 이슬 머금은 국화가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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