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의 계절인데 우리집의 국화는 예년 같지가 않다.
작년 겨울에 반은 얼어 죽고
그것도 좀 괜찮다 싶은 종류는 거의 죽었다.
개량종 신품종은 추위나 병에 약하다.
시골에 가면 울타리 밑에 자라는 국화는 겨울에 얼어 죽지 않는데 신 품종은 이듬에 살리기가 어렵다.
하우스에서 월동하고 이듬해에 삽목으로 번식시키는데 우리집은 노지에서 월동을 시키니
잘 살리가 만무하다.
그래도 몇가지 품종은 추위를 이기고 금년에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주니 얼마나 고마운가.
아침에 일어나 진한 커피 한잔 손에 들고 거닐때
밤새 이슬 머금은 국화가 반겨준다.
'우리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동준비 (0) | 2011.12.04 |
---|---|
셀리움 이야기(2) (0) | 2011.11.19 |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0) | 2011.08.25 |
우리집 정원에 핀 꽃 (0) | 2011.08.16 |
곁방살이 주제에 (능소화 이야기1) (0) | 2011.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