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일몰

안반데기의 여명

시냇물48 2012. 8. 12. 23:01

새벽 네시의 안반데기

다른 곳에서는 열대야로 잠을 못이루는데도

안반데기의 기온은 반소매가 써늘하게 느껴진다. 

팔 토시를 꺼내 끼었더니 조금은 나아진 듯 하다.

길가의 풀들은 이슬이 뒤덮여 바지가랭이를 적신다.

하늘은 맑고 앞에 보이는 계곡에는 운해가 가득하다.

안반데기 정상에 오른 잠시후 하늘이 붉어지고

희망을 가득 안고서 태양이 솟는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도 든다.

백두대간의 한 봉우리에서 아침해를 바라보는 

겪어보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는 느낌은

사진을 잘 담고 못담고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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