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의 정원은 다른 어느 궁궐보다 넓다.
자연미와 궁궐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곳이 창경궁이다.
이는 창경궁을 건축할 때
상왕(태종)이 거주 할 목적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보여진다.
재위중인 왕 보다는 경호의 중요성이 조금 떨어지기에
또 왕위를 물려준 상왕이 좀더 쾌적한 공간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할수 있게끔 고려된 측면도 있어 보인다.
중국의 자금성 규모가 아주 거대한데도
궁 주위 정원이 별로 없는 것은
경호상의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저있다.
이런 연유에서 조성된 창경궁의 정원은 일제에
무참하게 짓밟혀 한 때 동물원으로 바뀌기도 했다.
담넘어 보이는 곳은 창덕궁이다.
원래는 창경궁과 창덕궁 사이에는
담이 없이 넓은 한 공간에 자리잡고 있었다.
종묘와도 연결되어 있었는데
길(율곡로)을 낸다는 구실로 맥을 끊고 육교를 놓았던 것을
요즘 이 도로를 개선하여
종묘와 창경궁을 본래의 모습으로 연결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 향나무의 나이는 궁궐의 나이와 비슷해보인다.
관천대(천문기구)
도시락 싸가지고 와서 동물원 구경하고
밤에는 전등 매달린 벗꽃 아레서 술판 벌리며
시민들은 즐거워 했지만
일제는 이러한 시민들의 놀이문화를 이용하여
우리들의 역사의식을 말살하려 했었다.
일본의 상징으로 여겨젔던 벛꽃나무들은
어디로 옮겼는지 보이지 않는다.
이 노거수들은 창경궁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있을까?
위의 정원들은 창경궁의 남쪽 정원이며
일제시대 동물원이 설치되었던 구역으로
대부분 훼손되었던 것을 복원하여 원래의 모습을 찾게되었다.
교대차 나가는 수문장
춘당지부근의 백송
유리온실과 정원
춘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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