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날 차가 막혀 마땅히 갈만한 데도 없어
파주시 파평면의 임진강가 율곡습지공원을 찾았다.
지난겨울에 상고대를 담았던 곳이다.
봄에는 유채꽃이 피고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피는 곳이다.
파평면이 중심으로 치루어지는 조그만 지방 축제라 요란스럽지 않아서 좋은 곳이다.
임진강가 민통선의 철책이 처있고 군인 초소가 바로 눈앞이다.
코스모스 밭이나 다른 부대시설이 별로 없는 대신 습지가 살아있어서
삭막한 도시생활에 찌들었던 몸과 마음이 자연에 접하기 좋은 곳이다.
이번 주말부터 코스모스축제가 열린다.
인근의 가 볼만 한 곳으로는
이 율곡이 생전에 즐겨 찾으며 학문을 논하던 화석정이 있다.
파평면 노인회관 회원들이 손수 만든 솟대
공사중이라 물이 맑지 않아 반영이 별로다.
축제기간에 동원된 말들
오래된 밤나무숲
떨어진 밤도 주울 수 있다.
민통선의 철책
왼쪽이 임진강이고 오른쪽이 율곡습지 공원이다.
이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안보의 최전방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제방길을 아이들과 함께 걸어보는 것도 교육이 될 것같다.
청정지역이라서 습지에는 여러가지 수생식물과 물고기 우렁등이 산다.
이른 아침 공원을 찾은 사람이 우렁을 잡고 있다.
이 곳 습지에는 돌미나리가 심어저 있는데
캐지 않고 뜯어가는 것은 허용되고 있다.
백로들도 먹이를 찾와서 노닐고 있다.
백로가 찾아온다는 것은 이 곳의 생태 환경이 살아있다는 증거다.
습지공원에 닿아있는 논에는 벼가 한창 익어가고 있다.
논둑을 거닐어 볼 수도 있다.
메뚜기도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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