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우리집의 구절초와 용담이 피었다.

시냇물48 2013. 10. 8. 20:30

 

우리집 정원의 언덕에 구절초가 한창이다.

그늘지고 잔디가 살지 못해서 구절초 밭을 만들었는데

첫 해인데도 꽃은 기대보다 잘 피었다.

 내년에는 면적도 좀 늘리고

관리를 잘해서 더 좋은 꽃을 피우게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많이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산의 등산로 부근이나 양지 바른 곳 혹은 반그늘의 풀숲에서 자란다.

 키는 50~100cm 정도이며, 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얇게 갈라지고,

 길이 4~7cm, 폭 3~5cm이다.

꽃은 흰색이며 향기가 있고 줄기나 가지 끝에서 한 송이씩 피고

한 포기에서는 다섯 송이 정도 핀다.

처음 꽃대가 올라올 때는 분홍빛이 도는 흰색이고 개화하면서 흰색으로 변한다.

꽃의 지름은 6~8cm 정도이다.

열매는 10~11월에 맺는다.

구절초는 ‘울릉국화’, ‘낙동구절초’, ‘포천구절초’, ‘서흥구절초’, ‘남구절초’, ‘한라구절초’ 등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종류가 30여 가지가 넘고 대부분 ‘들국화’로 불려지고 있다.

                                                                                                                         (야생화 도감)

 

                

 

 

호수를 내려다 보는 구절초 밭은 호수에서 올라오는 물안개를 머금어선지

가믐을 타지 않고 꽃이 제법 싱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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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한포기 있는 용담

작년에는 꽃이 한송이었는데

금년에는 두 줄기에 꽃이 엄청 달렸다.

올해는 꽃 제대로 핀 용담을 보나 보다.

일년 내내 보살펴준 결과가 나타났다.

정성들인 만큼 그 결과가 있기 마련인가 보다.

 

 

 

전국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풀숲이나 양지에서 자란다.

키는 20~60cm이고, 잎은 표면이 녹색이고

뒷면은 회백색을 띤 연록색이며 길이 4~8cm,

폭 1~3cm로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이 뾰족하다.

꽃은 자주색이며 꽃자루가 없고

길이는 4.5~6cm로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린다.

열매는 10~11월에 맺으며 시든 꽃부리와 꽃받침에 달려 있다.

종자는 작은 것들이 씨방에 많이 들어 있다.

꽃이 많이 달리면 옆으로 처지는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바람에도 약해 쉽게 쓰러진다.

하지만 쓰러진 잎과 잎 사이에서 꽃이 많이 피기 때문에

 줄기가 상했다고 해서 끊어내서는 안된다. (야생화도감)

[

 

용담의 전설

옛날 옛적 일류리아라는 나라에 갑자기 흑사병이 만연하자 약이 없어 많은 백성이 죽어갔다.

백성을 사랑한 왕은 약을 구할 길이 없자

신성한 산위에 올라가 흑사병을 고칠 약을 내려주길 하늘에 간청하는 기도를 했다. 

그러던 중 왕이 메고 있던 활을 쏘자 화살은 이름 모를 들풀의 뿌리에 꽂쳤다.

그 풀을 캐어 먹이자 배성들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백성을 사랑한 왕의 이름을 딴 영어 학명인

 "젠티나"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