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영중인 mbc 일일 연속극 수백향의 주제가가 좀 색다르다.
가사가 선듯 귀에 들어오지 않아도 조용히 가슴에 파고드는 노래
자세히 들어보면 가사가 귀에 익다.
국문학사 시간에 외우던 노래가사 정읍사다.
(정읍사 원문)
하 노피곰 도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전져재 녀러신교요
어긔야 즌를 드욜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이다 노코시라
어긔야 내 가논 점그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정읍사는 백제의 가사로 전해오는
가장 오래된 가사로 문학사에서 아주 귀중한 자료다.
장에 간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이
달을 바라보며 남편이 무사히 돌아 오기를 비는 노래를 부른다.
( 현대어 풀이)
달아 높이 높이 돋으시어
어기야차 멀리멀리 비치게 하시라
어기야차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시장에 가 계신가요
어기야차 진 곳을 디딜세라
어기야차 어강됴리
어느 것에다 놓고 계시는가
어기야차 나의 가는 곳에 저물세라
어기야차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박병채 역)
[井邑詞]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안 금구조각공원에 있는 정읍사 여인상이다.
정읍사의 무대가 백제시대의 정읍으로 알려저있다.
정읍역 앞에 정읍사 여인상이 세워저 있는데
조각가가 금구조각공원의 운영자 김오성이다.
정읍시의 의뢰로 정읍사 여인상을 조각하여 운반중 여인상이 손상을 입게 되고
작가 김오성은 손상된 조각상을 복원하여 금구조각공원에 세우고
다시 여인상을 만들어 정읍역에 세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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