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의 시각에 수도 서울의 보신각 종이 33번 울린다.
서울 시민 대표들이 모여서 타종식을 한다.
서울 종로의 보신각에서.
헌데 이때 타종하는 보신각의 종이 원래의 보신각 종이 아니고
진품 보신각종 대신 만들어 단 복제품 보신각 종이다.
진품 보신각 종을 보호하기 위해서 보신각종을 국립박물관으로 옮기고
새로운 종을 만들어 보신각에 달았다.
당시 보신각종에 미세한 균열이 나타니기 시작하여
계속 타종하면 종이 손상될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기억된다.
원래의 보신각종이 아니더라도 보신각에 달려있는 종은
서울 시민에게 아니 이를 지켜보는 대한민국 국민들에
희망을 안겨주는 종소리로 계속 남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종루인 보신각에 있던 조석(朝夕)을 알리던 동종(銅鍾)으로 보물 제2호로 지정돼 있다.
조선 태조 5년인 1395년에 설치되었다가 다시 세조 13년인 1468년 대종을 주성해 달았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종루와 함께 불타버렸고,
이에 임진왜란 직후인 1594년에 종루가 재건되면서 원각사에 있던 종이 불타버린 종을 대신해 내걸렸다.
파루(오전4시)에 33번, 인정(오후10시)에 28번 울려 도성의 문을 여닫고 하루의 시각을 알렸는데,
타종 횟수는 불교의 우주관인 '28계 33천' 신앙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33은 온 하늘을 뜻하기에 33번 종을 치는 것은 종소리가 온 세상에 퍼져나가라는 의미이다.
현재의 보신각은 1980년 2층 종루로 새로 재건되었고,
1985년까지 새해를 맞이하여 타종하는 '제야의 종' 역할을 한
보신각종은 현재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이관 보존되어 있다.
현재의 보신각종은 1986년 에밀레종을 본따 새로 제작돼 지금까지 제야의 종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국립박물관 정원에 있는 보신각종루
종은 보신각 종인데 종루는 보신각이 아니다.
그물 보호망이 깊게 내려와 있어서 종머리의 촬영에 어려움이 있다.
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 듯 매달지 않고 받침 위에 올려 놓았다.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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