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성내면에있는 동림저수지
정읍, 고창, 부안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이다.
저수지가 워낙 넓어서 어떤 곳은 넓은 강 같은 느김도 드는 곳이다.
건너편 산이나 들이 까마득하여 아침 해 뜰 때나 저녁 때의 일몰경이
여느 바다 못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의 도래지로도 유명하다.
석양에 펼처지는 가창오리의 군무는 장엄하기 까지 하다.
헌데 이 곳에 비상이 걸렸다.
인근의 오리농가에서 얼마전에 AI 조류독강이 발견되었고
이곳에서 멀지 않은 부안의 오리 축산농가에서도 같은 AI 조류독감에 감염된 오리들이 발견 되었다.
또 이곳에 날라온 가창오리들도 조류 독감으로 집단 폐사한 것이 발견 되었다고 전해진다.
조류 독감은 사람들에게도 전염되며 치사율도 높다고 알려저 있다.
지난번 출사 때는 너무 먼거리에서 촬영하여 아쉬움이 많았기에 기회 봐서 다시 가보려고 하는데
느닷없이 조류독감이 발생하고 보니 출사가 어려운 것은 차차 하더라도
조류독감으로 어려움에 처한 오리 축산농가와
수만리 먼곳에서 겨울나기 위해서 찾아온 가창오리들이 걱정된다.
동림저수지의 일몰 풍경
가창오리들이 조그만 점처럼 보인다.
너무나 먼거리에서 보여주는 가창오리들의 군무
'포토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0) | 2014.01.28 |
---|---|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화합의 상징으로 냈던 다듬돌 방망이 소리 (0) | 2014.01.24 |
아버지가 지던 지게의 무게 (0) | 2014.01.15 |
待春賦 (0) | 2014.01.07 |
남쪽에 비올 때 우리동내는 눈이 내렸다. (0) | 2013.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