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일몰

설날 찾아간 아라 김포터미널의 노을

시냇물48 2014. 2. 5. 11:16

설 전날부터 북적거리던 집안이

아들 딸들의 식구들이 제집으로 돌아가자 본래의 모습대로 조용하다.

두 식구 조용히 살던 집안이 갑자가 몇배로 늘어난 식구로 당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는데

아들 딸들과 손주들이 몰려와서 수선을 떠는 바람에 모처럼 사람사는 분위도 느껴 젔지만

그 것도 하루가 지나 가니 힘이 든다.

그래서 며느리는 빨리 친정에 가라고 딸은 집에가서 쉬라고 쫓다시피 보냈다.

아마도 아들 딸 들이 멀지않은 수도권에 살아서 자주 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집안이 조용해지고 좀 쉬다 밖을 내다보니 석양의 하늘이 맑아 보인다.

그래서 카메라 장비 둘러 매고 나선 곳이 아라 김포터미널이다.

길에 차가 밀려서 먼 곳은 갈 수가 없어 가까운데로 향한 것이다.

 

 

석양의 하늘에 새들의 무리가 날고 있다.

날라가는 방향이 한강쪽이다.

방화대교 부근에 철새도래지가 있는데 그쪽으로 가는 것 같다.

 

 

아라김포터미널 청사

뒷쪽으로 현대아울렛 공사장의 크레인이 보인다.

태양이 크레인에 걸렸나?

 

 

바람에 나부끼는 태극깃발과 서산으로 넘어가는 태양이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왼쪽 건물이 여객터미널이고

오른쪽이 편의시설이 들어있는 아라마리나 시설이다.

 

 

 

오늘은 설 명절이라선지 아라뱃길에는 여객선은 물론

보트 한척도 다니지 않는

너무나도 조용한 아라뱃길 여객터미널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