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출사
비록 날씨가 흐려서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버리기 아까운 나머지 사진들을 정리하여 보았다.
솔잎에 얼어붙은 눈싸라기
털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상고대가 달린 나무가지들
지금쯤은 눈이 거의 녹고 아마도 새싹을 티울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하얀눈은 고목의 상처를 어루 만지듯 이를 감싸주고 있다.
주목나무의 잎사귀도 겨울 옷을 입었다.
죽은나무의 등걸도 하얀눈이 겨울 옷을 입혀주고 있다.
설죽(雪竹)이 흡사 한 폭의 동양화 같다.
주목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간다는 주목
죽은 주목도 훌륭한 사진 소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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