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다시 찾은 운여해변에서 갯벌과 놀다 오다.

시냇물48 2014. 4. 24. 18:57

 

고향에 내려갔다가 귀경 하는 길에 시간 여유가 있어서 태안으로 향했다.

집에서 태안까지 올려면 너무 먼길

그래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는 중간에서 태안으로 빠젔다.

큰 기대는 없었다.

물 때도 모르고 일기예보도 잘 보지않고

가고 보자는 식으로 태안의 운여해수욕장으로 갔다.

 전에 인사를 나누었던 태안에 사는 사진작가분의 농장 구경을 하고

운여 해변으로 갔는데

마침 썰물 시간대로 광활한 갯벌이 찾는 이들을 맞아주고 있다.

현장에서 보니 밀물이 와도 기대한 솔섬까지 들어오지 않는 조금시기 였고

오후의 날씨도 크게 기대 할 것이 없을 듯하여 갯벌에서 좀 놀다가 귀경길에 올랐다.

 

 

앞에 보이는 저 솔 밭 넘어로 바닷물이 들어 갔을 때 반대편에서 촬영해야 하는데

현지 주민의 말을 들어보니

조금 때는 물이 들어와도 바닷물이 갯벌도 다 채우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니 반대편으로 넘어갈 물은 아예 기대도 말란다.

 

 

물이 빠진 갯벌의 모레사장에는 바닷 생물들의 배설물들이 수북히 쌓여 있다.

 

 

여름도 아닌데 물빠진 갯벌에서

 파라솔을 세우고 앉아있는 사람이 어쩐지 낮설어 보인다.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이분들도 나처럼 솔섬 촬영하러 온것 같은데......

 

 

 

불가사리도 보인다.

 

 

 

싱싱하게 자란 파래가 탐스럽다.

 

 

물이 고인 곳에 바다 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호미로 갯벌을 파니 조개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굴 양식장 시설인데

지금은 버려진 듯 하다.

 

 

 

바닷게들의 숨구멍인가 보다.

 

 

 

이곳에 바닷물이 차고 반영이 보일 때의 장면을 담으려고 많은 사진 작가들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