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비 맞으며 학원농장 청보리 밭을 가다.

시냇물48 2014. 5. 5. 18:25

고창 학원농장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에 있는 관광농원으로 경관농업특구로지정되어 있다.

전 국무총리인 진의종과 부인인 이학이 야산 33만m2를 개간하여 뽕나무를 심었는데

아들 대에 이르러 관광특구로 지정을 받고

학원농장이라는 이름의 관광농원으로 개발 현제에 이르고 있다.

봄에는 청보리밭

가을에는 메밀밭으로

곡식의 수확보다는 관광산업의 대표적인 농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 농장을 찾은 전 날부터 내리던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린다.

이미 여러사람과 약속된 일정이라 어쩔 수 없이 출사를 강행했는데

오히려 빗속의 보리밭은 맑은 날 보다 더 운치가 있어 보이기도 한다.

 

 

청보리 축제 기간인데도 비가 와서인지

아니면 진도여객선 사고 후유증 때문인지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인다.

 

 

 

빗줄기는 이슬비로 변하였지만

렌즈에 빗물이 흘러서 촬영에 애를 먹인다.

그래도 보리에 맺힌 빗방울이 영롱하고 아름답다.

 

 

 

군데 군데 쓰러진 보리들이 보인다.

농사를 짓는 분들은 쓰러진 보리가 가슴이 얼마나 아플까?

사진 촬영이 미안스럽기도 하다.

 

 

햇볕이 들면 쓰러진 보리들의 목이 조금은 위로 솟아 오를것이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니까.

 

 

가을 메밀철에 다시 찾아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