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지리산의 아름다운 계곡 뱀사골 수달래

시냇물48 2014. 5. 7. 10:45

뱀사골과 달궁계곡은 모두 지리산 줄기의 계곡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그래서 뱀사골의 수달래도 달궁계곡 못지 않다.

골짜기의 모양도 비슷 비슷하여 양쪽의 사진을 섞어 놓고 보면

어느 사진이 어느 골짜기의 사진인지 구별이 어렵다.

어쨌거나 달궁계곡을 갔으니 뱀사골을 보지 않고 올 수는 없지 않은가?

 

사실 뱀사골은 여름 휴양지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곳으로

달궁계곡은 잘 몰라도 뱀사골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있는 지리산 반야봉에서 반산까지의 계곡

 

뱀사골이라는 명칭의 유래는 몇가지가 전해지나 모두 뱀이나 이무기와 관련이 있다.

 계곡의 길이는  약 14㎞정도다. 

계곡이  완만하고, 수목이 울창하여

여름에는 기온이 낮고 수많은 폭포와 소와 반석, 절벽 등이 전설과 함께 나타나 뛰어난 경관미를 보여준다.

소룡대, 탁룡소, 뱀소, 병풍소, 간장소, 단심폭포 등의 명소가 많다.

수목이 울창하여 녹색댐의 영향이 커서

홍수 및 가뭄에 자연적 대비가 되고 있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계곡의 물은 쉽게 증가하고

급류를 이루기 때문에 자칫 야영객이나 등산객들이 종종 불의의 변을 당하기도 한다.

 

 

산이 울창하고 물이 많아서 6,25때 빨찌산들이 항복하지 않고

오랫동안 이 골짜기 등에서 항전한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골짜기에 보행용 테크도 놓여저서

찾는 사람들이 뱀사골의 경치를 즐기면서 거닐기에 불편함을 덜어준다.

 

 

 

깨끗한 믈

흐르는 물에 아름답게 다듬어진 바위들

진달래 꽃이 없다 한들 어찌 아름답지 않다 하겠는가?

 

 

 

 

흐르는 물살이 얼마나 거샌지 건너가려고 물속을 몇걸음 걸었더니 몸이 흔들린다.

남자들도 무서워서 나와 버린다.

여름 장마철에 물가에서 피서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내린비에 휩쓸린다는 말이 실감난다.

 

 

 

 

아직은 초봄이라서 그런지 뱀사골 의 기온은 해가 올라와도 써늘하다.

한여름의 날씨도 서늘하여 지리산의 대표적인 피서지가 되는 곳이 뱀사골이다.

 

 

 

 

붉은 진달래가 물에 떨어저 흘러 간다면 어디로 갈까?

아마도 그 답은 진달래를 노래한 시인들이 알 것 같다.

 

 

 

뱀사골의 바위나 돌들은 반들반들하다.

흐르는 물살의 거샘과 유구한 세월의 흔적임을 보여준다.

 

 

 

골짜기에 으름꽃도 한창이다.

가을에 쩍 벌어진 으름 따먹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