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율곡의 선견지명을 볼 수 있는 화석정

시냇물48 2014. 5. 10. 08:19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임진강변에 세워진 화석정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고 경치가 빼어난 곳이다.

율곡 이이가 정계에서 물러나 후학들을 가르치고

담론의 장소로 사용하였다는 이 화석정에는

수령 500여년이 넘는 노거수 여러 그루가 정자 주위에 서있다.

 

 

화석정은 고려말 길제가 조선개국에 참여하지 않고

이곳에 정자를 짓고 후학들을 가르쳤다.

이후 폐허가 된 것을 세종조에 이이의 5대조가 중수하였다.

이 후 이율곡이 후학들을 가르치며 이 정자에 머무를 때 목제에 기름과 송진을 많이 발라 두었는데

임진왜란 때 임금이 한밤에 임진강을 건느러 하였으나 어둡고 비가내려 강을 건느지 못하자

이항복이 이 정자에 불을 놓아 어둠을 밝혀 선조가 무사히 임진강을 건넜다고 한다.

십만 양병책이 무산되었지만 후일 왜란과 임금의 몽진을 대비하여

이 화석정을 유용하게 쓰이도록 미리 대비한 것이다.

 

 

화석정 주변에 서 있는 수령 500년이 넘는 느티나무들은

 화석정의 역사를 보아 온 증인이라 하겠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화석정은 현종 14년(1673년)에 중수하였는데

6,25전쟁 때 다시 소실되었다.

이 후 1966년에 파주의 유림들에 의해 오늘의 화석정이 다시 세워젔다.

 

화석정의 현판은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