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임진강변에 세워진 화석정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고 경치가 빼어난 곳이다.
율곡 이이가 정계에서 물러나 후학들을 가르치고
담론의 장소로 사용하였다는 이 화석정에는
수령 500여년이 넘는 노거수 여러 그루가 정자 주위에 서있다.
화석정은 고려말 길제가 조선개국에 참여하지 않고
이곳에 정자를 짓고 후학들을 가르쳤다.
이후 폐허가 된 것을 세종조에 이이의 5대조가 중수하였다.
이 후 이율곡이 후학들을 가르치며 이 정자에 머무를 때 목제에 기름과 송진을 많이 발라 두었는데
임진왜란 때 임금이 한밤에 임진강을 건느러 하였으나 어둡고 비가내려 강을 건느지 못하자
이항복이 이 정자에 불을 놓아 어둠을 밝혀 선조가 무사히 임진강을 건넜다고 한다.
십만 양병책이 무산되었지만 후일 왜란과 임금의 몽진을 대비하여
이 화석정을 유용하게 쓰이도록 미리 대비한 것이다.
화석정 주변에 서 있는 수령 500년이 넘는 느티나무들은
화석정의 역사를 보아 온 증인이라 하겠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화석정은 현종 14년(1673년)에 중수하였는데
6,25전쟁 때 다시 소실되었다.
이 후 1966년에 파주의 유림들에 의해 오늘의 화석정이 다시 세워젔다.
화석정의 현판은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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