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이야기

금은화라고도 부르는 인동꽃 향이 집안에 가득하다.

시냇물48 2014. 6. 10. 21:06

인동초

글자대로 해석하면 겨울을 이겨내는 식물이다.

어려움을 굳굳하게 견디어 내는 사람을 인동초에 비유하기도 한다.

고 김대중대통령을 인동초라 불렀다.

 

요즘 피는 꽃 중에서 가장 향이 짙은 꽃이 인동초꽃이다.

예년보다 좀 빨리 피었다.

 

처음 꽃이 필 때는 하얀색(銀)인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랗게(金)변한다.

그래서 인동초꽃을 금은화(金銀花)라고도 부른다.

 

 

우리집에는 여러해 묵은 인동초가 정원에 자라잡고 있다.

인동초 줄기는 땅 바닥으로 퍼저 나가거나 울타리를 타고 자라는데

우리집은 지주목을 새우고 탑처럼 만들었다.

 

인동초 꽃향이 집안에는 물론 집밖으로 퍼저나가 인근의 팬션에 놀러온사람들이 이 향을 따라

우리 집안에 무단침입(?)하는 경우도 있다.

 

 

줄기는 적갈색으로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고 어린가지는 황갈색의 털이 많고 속이 비어있다.

잎은 마주나고 장타원형으로 예두, 원저이다.

잎자루에는 털이 있고 잎에는 털이 없어지거나 뒷면 일부에만 남는다.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뿌리 쪽의 잎은 결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잎겨드랑이에서 입술 모양의 흰색 꽃이 2개씩 피고 꽃받침은 털이 없으며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그 중 1개가 깊게 갈라져 뒤로 말린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가 있다.

개화시기는 6~7월이다.

둥근 열매는 9~10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네이버)

 

 

전국의 산야에 자생하는 반상록활엽의 덩굴성관목이다.

산과 숲 가장자리에서 잘 자라는데 볕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서든 잘 자라는 편으로 내공해성도 강하다.

중부지방에서는 잎이 떨어지지만 남부지방에서는 잎이 떨어지지않고 그대로 겨울을 난다.

 

 

 

이 인동초도 내년쯤 나무에 묶어서 올려볼 계획이다.

 

 

이 인동초는 울타리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붉은 인동초도 한그루 있는데

햐얀 인동초에 비헤 성장이 더디다.

 

 

정원의 소나무 아래에는 지금 맥문동과 구절초가 한창 자라고 있다.

꽃이 피면 블로그에 올려볼까 한다.

 

 

 

포도, 오이, 가지, 고추들도 있는데

비가 좀 충분히 내렸으면 좋겠다.